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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센병(나병)이란???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센병,나병(leprosy)이란???

1873년에 한센(Gerhard Henrik Armauer Hansen,노르웨이; 1841-1912)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는 인류 최초로 발견된 병원균인 나균을 발견한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나균에 의한 이병을 한센병이라고 부릅니다.

한센병은 과거에는 나병이라고 불리었으며 나병균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6세기에 처음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 명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비록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었지만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며, 성적인 접촉이나 임신을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습니다. 나병균이 피부, 말초신경계, 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하여 조직을 변형시키게 됩니다.

 

과거에는 한센병은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에 의해 쉽게 감염한다고 생각하였으나, 한센병에 대한 치료약이 개발되어 한센병 치료에서 이용하게 된 이후에는 어느 나라에서도 한센병이 있다고 해서 그들의 생활에 어떠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역시 과거에는 한센병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을 때 한센병을 "유전병"으로 생각하기도하였는데, 이는 한센병에 감염되고 나서 발병할 때까지의 기간(잠복기)이 수년 내지는 수십 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유전병과 같이 생각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대 의학에서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센병은 분명히 유전병이 아니고 나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입니다.

 

 

 

 

한센병(나병) 원인

원인균이 나병균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균(M. leprae)이라는 세균의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입니다. 나균은 결핵균과 같은 항산균으로 현재까지 인공배양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균의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서 병의 잠복기가 매우 길다고(5년~20년) 알려져 있습니다. 나균의 감염력은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으며, 단지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증상이 심한 한자와의 매우 긴밀한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센병 환자나 한센병이 다 나은 후 단지 후유증 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염력이 전혀 없습니다.

 

 

 

 

 

한센병(나병) 증상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고, 이 잠복기는 짧으면 5년, 길면 20년 가량 지속된다. 증상이 발현하면 신경계, 기도, 피부,  육아종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통각 능력을 상실하고, 그 결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체 말단의 부상 또는 감염이 반복되어 썩어 문드러지거나 떨어져 나가서 해당 부위를 상실하게 된다. 체력의 약화와 시력의 악화 또한 나타난다.

 

한센병은 다양한 잠복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에 나타나는 병적인 변화의 종류에 따라 크게 나종나병과 결핵나병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집니다.

나종나병의 잠복기는 결핵나병의 잠복기의 두 배 정도로 길고 나병균이 코 점막에 침범하면 딱지가 생기며 코막힘, 출혈 등을 일으키고, 피부에 침범하면 전신에 양쪽 대칭적으로 발진이 넓게 나타납니다. 또, 눈에 침범하면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킵니다.

결핵 나병의 경우에는 한 개 이상의 경계가 뚜렷한 피부염이 신체에 비대칭적으로 퍼져 나타나고 증상이 나타난 피부 부위는 무감각 또는 과다 감각 상태가 되는데 특히 말초신경으로의 나병균 침범이 심한 특징을 보입니다.

 

 

 

 

 

 

한센병(나병) 진단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를 살펴봅니다. 또한, 말초신경이 침범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다 감각, 감각 소실, 마비, 근육 위축 여부의 검진, 양측 말초 신경의 비대나 압통 여부의 촉진 등)을 확인합니다.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부분을 조직 검사하여 원인균을 확인하는 방법을 통해 나병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게 됩니다.

 

 

 

한센병(나병) 치료

 

한센병은 답손, 크로파지민, 리팜피신 등의 3가지 약을 병용하여 치료합니다. 이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복합화학요법이라고 하는데, 이 치료를 적기에 치료하면 조기에 나균이 죽게 되어 한센병이 완치됩니다. 다만 조기 진단, 조기 치료 등의 조건이 갖추어 질 때 후유증을 비교적 적게 남기게 되며, 내성균도 만들지 않게 됩니다. 물론 병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 나균이 많이 있는 다균형 인 경우에는 수년, 나균이 적은 희균형 인 경우에는 2년 여간의 투약으로 완치됩니다.

 

 

 

 

 

한센병(나병) 경과 및 합병증

 

나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지의 무감각과 근육의 병적인 증상이 발생합니다. 촉감, 통각, 온도 감각이 소실되고 위치감각과 진동감각도 없어집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 감각이 소실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외상을 입고 이로 인해 이차 감염이 발생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의 말단 부위가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코점막에 나병균이 침범하면 코피가 나거나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고 코연골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연골이 변형되어 안장코가 되거나 무후각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눈에 나병균이 침범하면 안구가 돌출되거나 눈이 감기지 않게 되고 각막궤양이나 백내장, 녹내장 등이 발생하여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나병균이 고환염을 일으킬 경우 무정자증이 되어 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센병(나병) 주의사항

한센병은 잘 감염되지 않고, 치료로 확실히 치유되기 때문에 무서운 병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센병은 피부 외에 말초 신경도 침범해 얼굴, 손 발 등에 감각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손, 발에 감각마비가 있으면 뜨거움이나 아픔을 느끼지 못해 다치기 쉽고 화상도 쉽게 생길 수 있어, 상처가 쉽게 생기고 쉽게 악화되어 후유증을 남기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감각마비도 한센병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심각한 수준으로 남지 않습니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는 경우에는 얼굴이나 손, 발 등에 감각마비가 광범위하게 남기게 되어 어려가지 후유증을 남겨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합니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이것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한센병을 감염의 우려가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은 최신의 한센병 치료약이 있기 때문에 매우 쉽지만, 감각마비와 같은 말초 신경의 장애와 이에 따르는 후유증을 막는 것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한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