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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정신경염이란???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봅시다...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onitis)이란????

우리 몸의 평형은 전정계, 시각계, 체성감각계 사이의 조화에 의해 유지되고 이 조화가 깨지면 어지러움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귀 속에 위치하고 있는 전정계는 평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 속의 평형 기관들에서 수집된 평형 감각의 정보는 전정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전정 신경에 어떤 원인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균형을 잡기 힘들고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전정신경염이라고 합니다. 동반되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징후는 없고 주로 30~40대에 잘 발생합니다.

 

 

 

전정신경염 원인

전정신경에 염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상기도 감염이나 독감 병력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특별히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정신경염 증상

갑자기 주변이 계속 빙빙 돌아가거나 물체가 흔들리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어지럼은 몇 분만에 멈추는 것이 아니며 수시간에서 수일까지 지속됩니다. 심한 어지럼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이 심하기 때문에 제대로 걷기 힘들고 몇일 동안 누워 지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한과 권태감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몇 일이 지난 후에 점차 호전되지만 몇 주에서 몇 개월간 덜 심한 정도의 어지럼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전정신경염 진단

발병 초기에는 눈의 움직임이 진단에 많이 이용됩니다. 말더듬, 안면마비, 하지마비 등과 같은 다른 신경 증상이 없는 전형적인 경우에는 자세한 진찰만으로도 뇌혈관 질환과 구분하여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감별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종종 뇌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회복기에도 어지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평형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정신경염 치료

전정신경염에 대한 치료는 발병 초기 몇일 간의 급성기와 이후 서서히 호전되는 회복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급성기에는 어지럼, 메스꺼움, 구토가 심하므로 이러한 증상들을 억제할 수 있는 진정제 등의 약물들을 적극적으로 투여합니다. 급성기가 지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가급적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활동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일찍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몸의 평형기능의 적응과 회복을 촉진하고 어지럼을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필요 이상의 기간 동안 진정제를 투여하면 어지럼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회복기는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최대 수주 정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이상 어지럼이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꾸준한 전정재활치료가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전정신경염 경과 및 합병증

오랜 기간 동안 두통, 흔들림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나 후유증은 적으며 예후가 양호한 편입니다. 전정 신경염이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며 재발하더라도 비교적 증상이 약하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나 전정 신경염이 반대편 귀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