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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망막박리란???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봅시다...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s & breaks)란???

 

망막은 눈에서 사진기의 필름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안구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습니다. 

망막 박리란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병적 상태를 말합니다. 망막이 들뜨게 되면 망막에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시세포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영구적인 망막 위축이 발생하여 실명하거나 안구가 위축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 망막유리체 수술이 필요합니다.

 

 

 

 

 

망막박리 원인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망막조직이 찢어지거나 얇아져서 구멍이 생겨서 발생하는 열공성 망막박리(裂孔性 網膜剝離)입니다. 고도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외상 등에 의해 망막에 구멍이 생기면(단순히 망막열공’이라 합니다) 눈 안에 존재하는 수분이 열공을 통하여 흡수되어 망막이 분리됩니다. 처음에 열공 주위의 망막이 박리되고 비교적 빨리 진행되어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망막전체가 떨어집니다.

 

망막열공 없이 안구외상, 당뇨병성 망막증, 망막혈관염 등과 같이 눈 안에 생긴 비정상조직에 의하여 망막이 박리되는 견인성 망막박리나 포도막염, 안구 내 종양, 삼출성 망막염, Harada병과 같이 삼출액이 괴어서 생기는 삼출성 망막박리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망막 박리가 잘 일어나는 사람은 근시가 심한 사람, 망막 이상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또는 눈 수술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눈에 심한 충격을  받았거나 안구의 외상이 있을 때 망막 박리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망막박리 증상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밀려나 환자가 번쩍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시야에 거미줄이나 날파리, 검은 점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찢어진 망막혈관의 출혈이나 유리체물질의 작은 찌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모든 번쩍임이나 비문증이 반드시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위험성이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안과적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일단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보는 것이 침침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주변부의 망막이 박리가 일어나면 커튼이나 그림자가 시야를 가로질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황반부가 박리되면 중심시력이 나빠지고 사물을 자세히 보거나 글을 읽는 등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때때로 박리는 갑자기 일어나기도 하며, 완전시력상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망막열공과 망막박리의 치료

 

망막열공이 반드시 망막박리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은 반드시 레이저나 냉동응고술로 막아주어야만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망망박리가 발생하더라도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망막박리를 치료하면 수술 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은 시력손실과 망막박리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망막열공의 치료는 더 이상의 박리를 막기 위해 망막과 맥락막 사이에 흉터를 만들어 망막을 단단히 부착시키는 것입니다. 망막의 흉터는 망막아래로 수분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어 망막박리가 발생, 진행 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레이저광응고술이나 냉동응고술을 이용해서 망막을 붙일 수 있으며 망막열공을 치료해도 망막박리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초기에 적은 후유증으로 망막박리를 예방,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에 의해 망막박리가 진행될 경우 망막에 생긴 모든 구멍을 막아주는 수술(공막돌융술)을 해야 합니다. 또는 박리된 망막을 확실하게 다시 붙이기 위해 바로 눈 안의 이상조직을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고 눈 속에 가스나 실리콘기름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구멍이 모두 잘 막혀서 망막이 제자리에 다시 붙게 되어야만 안구를 유지시키고 (망막이 계속 떠 있으면 안구가 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쭈그러들어서 눈이 작아지게 됩니다.) 시력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시력 장애가 생기기 전에도, 날파리증(비문증), 광시증, 시야장애(위, 아래, 좌우에서부터 시야가 커튼을 친 것 같이 가려 보이는 증상),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는 중심 망막(황반부위)은 잘 유착되어 있고, 주변부부터 서서히 망막 박리가 지속될 경우, 증상을 못 느끼고 우연히 안과 검사에서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망막박리 진단

정밀 산동 안저 검사로 대부분 진단할 수 있으며, 보조적으로는 초음파검사, 망막기능검사(망막전위도 검사), 망막빛간섭단층촬영, 안저촬영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각막 혼탁, 백내장 등이 있을 경우에는 이러한 보조적 기능 검사가 망막의 상태 및 예후 예측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망막박리치료 후의 시력개선은?

 

망막박리가 발생하더라도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수술을 해서 망막을 붙이면 정상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황반부가 떨어진 후에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한 후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을 경우 망막을 다시 유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약 90% 정도입니다. 수술 후 6개월의 시력회복의 정도는 박리가 생기고서부터 치료까지 걸린 시간, 박리의 정도, 손상 받은 망막의 부위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2-3주 정도는 시력이 수술전보다 오히려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이 잘 재유착 되고 문제가 없으면 시력은 서서히 회복됩니다. 물론 한번 떨어졌던 망막이 아무리 다시 잘 붙는다고 하더라도 수술 전과 완전히 똑같은 시력을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며, 당뇨병이나 포도막염 등의 병이 같이 있는 경우 시력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