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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색전증과 혈전증이란???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봅시다.

 

혈전증(thrombosis)과 색전증(embolism)이란??

 

혈전(血栓)
혈전은 혈관 안을 흐르던 혈액 일부가 굳어 피떡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혈전증(血栓症)’이라 한다.

 

멀쩡한 혈관에 왜 피떡이 생기는 걸까?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처럼, 혈액은 흐름이 원활하면 잘 굳지 않는다. 그러나 수술이나 입원 등의 이유로 며칠간 꼼짝 않고 누워 있거나,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의 원활한 흐름이 방해받는다. 이렇게 되면 심장에서 거리가 먼 다리에 피가 정체하면서 굳을 위험도 커진다. 다리 깊숙이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므로 ‘깊을 심(深)’ 자를 써 ‘심부(深部)정맥혈전증’이라 부른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긴 다리는 붓고 아프며 빨갛게 변한다. 선천적으로 혈전이 생기기 쉬운 사람도 있다. 혈액응고와 관련된 체내 물질 분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다쳤을 때, 임신했을 때, 암에 걸렸을 때,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도 혈전이 생기기 쉽다.

 

 

색전(塞栓)
피떡인 혈전이 떨어져나가 혈관을 떠돌다, 어딘가를 막으면 색전이라 부른다. 이러한 현상을 ‘색전증(塞栓症)’이라 한다.

 

혈전이 떨어져나가 색전을 일으키는 상황 자체는 ‘혈전색전증(血栓塞栓症)’이라 붙여 말한다. 색전이 생긴 혈관 뒤쪽의 조직은 피가 통하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영양분 공급이 안 돼 조직이 죽는다.

색전을 일으키는 원인은 혈전 외에도 다양하다. 큰 공기방울이 혈관 안으로 들어가면 ‘공기색전증’, 출산 중 양수가 혈관 안으로 들어가면 ‘양수색전증’이다. 교통사고 등으로 뼈가 부러졌을 때 뼈 안쪽 골수의 지방 성분이 떨어져나와 혈관 안으로 들어가면 ‘지방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종양 덩어리가 ‘종양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유전 : 드물게 유전된다.
생활습관 : 흡연, 고지방 식사, 운동부족, 과체중이 위험 요인이다.
연령, 성별 : 원인에 따라 위험 요인이 달라진다.


 

혈전증과 색전증 원인

보통은 동맥 속에서 혈액이 흐를 때 압력이 가해지므로 쉽게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혈류 속도가 느려지면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는 동맥경화증처럼 동맥 벽에 지방 침전물이 서서히 쌓이면서,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장기간에 걸친 동맥경화증과 동맥의 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은 흡연, 고지방 식사 같은 요인에 의해 더 커진다.
혈전증은 혈액응고 항진 상태처럼 혈액이 빨리, 그리고 잘 응고될 때 많이 생긴다. 드물긴 하지만 이 질환은 유전된다. 혈액응고 항진은 복합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임신중일 때, 또 수술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때로는 맥박이 약하고 불규칙할 경우에도 심장에 혈전이 생기는데, 이는 좌심방이 혈액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은 좌심방을 빠져나와 관상동맥이나 말초동맥으로 들어갈 수 있다.

 

 

 

혈전증과 색전증 증상

어느 부위에 있는 혈관이 막혔는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다리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몇 시간 안으로 증상이 생기는데, 만약 이 부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이미 감소된 상태라면 증상은 더욱더 심각해진다.

 

*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
* 발이 창백하고 차가워진다.

 

장으로 가는 동맥이 막히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
* 구토를 한다.
* 열이 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며칠에 걸쳐 색깔이 변하다가 결국엔 죽게 된다.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혈전증과 색전증은 모두 심각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혈전증은 손상된 혈관 속에서 혈전이 생겨 혈액의 흐름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어떤 혈관이든 혈전에 의해 막힐 수 있지만 동맥과 다리의 심부정맥에 생기는 혈전증(심부정맥 혈전증)은 매우 위험하다.

색전증은 다른 혈관 부위에서 생긴 혈전 등의 물질(색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동맥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색전 가운데 일부는 조직이나 지방 같은 물질이지만 대부분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있는 큰 혈전에서 떨어져나온 조각들이다. 만약 동맥이 혈전이나 색전으로 막히면 혈액이 조직에까지 도달할 수 없으므로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부족해진다. 서서히 생기는 혈전증과 달리, 색전증은 대체로 갑자기 발생하는데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아주 위험할 수 있다.

 


뇌(뇌졸중), 폐(폐 색전증), 심장(심근경색증)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혈전증과 색전증 치료

 

혈전증이나 색전증이 의심되면 즉시 입원해야 한다. 도플러 초음파 스캔으로 검진하고 맥박 혈액량을 기록하여 혈관을

통과하는 혈류를 측정한다. 때로 혈관조영술이나 MRI 촬영을 통해 혈관의 상태와 폐쇄된 정도를 살펴볼 수도 있다.

혈관의 부위와 크기에 따라 혈전이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혈전을 녹여주는 약물을 투여한다. 응급수술로 혈전을 제거하거나 합성물질로 된 인공 혈관을 사용하여 혈관을 우회시키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테터 끝에 위치한 풍선을 동맥으로 넣은 후 부풀려서 손상된 동맥을 넓혀주는 혈관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치료 후에 더이상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아스피린 등을 수개월 동안 계속 복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저지방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