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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전증 (간질)에 대하여 증상과 원인, 치료 알아 봅시다.

뇌전증(Epilepsy), 간질 정의

 

 

흔히 말하는 '간질병' 또는 '간질' 이 바로 이것. '간전증'이라고도 부르며, 의학계와 보건당국에서는 '뇌전증'이란 명칭을 쓴다. 대한간질학회의 현재 명칭이 대한뇌전증학회다

 

간질 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간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기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다. 비록 용어는 변경되었으나 뇌전증과 관련해서는 명명법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으며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뇌전증의 발병률과 유병률은 후진국에서 선진국보다 2~3배 높으며, 생후 1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고 청소년기와 장년기에 걸쳐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다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U자형의 형태를 보인다.

 

 



뇌전증, 간질 증상

 

 

한번 쓰러지고 나면 구토, 어지럼증, 복통, 근육통, 기억상실 등을 동반한다. 남들이 보면 깜짝 놀라서 가까이 가지를 못한다.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할 뿐, 그 외에 고의적으로 이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니 민폐를 끼친다고 할 순 없다

 

발작이 일어나기 전 빠르게는 수일 전부터 늦게는 수초 전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불안감, 왠지 아플 것 같다는 예감, 답답함이나 어지러움증을 느끼며 추가로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발작 직전에 하던, 혹은 하려던 행동, 말을 잊기도 한다. 생각을 하고 싶어도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 답답한 느낌. 발작 직전의 2~5초 가량 동안 팔, 다리, 고개 등을 펄떡펄떡 뛰듯이 강하게 경련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정신이 반 가량 아득해지며, 펄떡거리는 사지를 주체할 수 없게 되다가 어느 순간 의식이 꺼져버린다. 무기력함이나 공포감 등 대부분 정서적인 전조가 나타나지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발작이 시작될 때는 급격히,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한다. 이때 비명을 지르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다. 일설에는 이때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이 온다고도 한다. 그 때문에 극히 일부에서는 뇌전증 환자는 무의식 중에 이 느낌에 중독이 되어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정신나간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신빙성도 없을 뿐더러 거짓말에 가깝고 환자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실제로는 그런 거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발작이 온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그후로는 필름이 끊어진다고. 일부는 발작하는 모든 과정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또 일부는 발작이 온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발작이 온 순간으로부터 수분에서 수시간 전까지 무슨 행동을 하고 있었는지를 발작에서 깨어나고 나서 기억하지 못한다. 말 그대로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것.

실신한 뒤에는 강하고 급격한, 반복적이지만 불규칙한 근수축이 나타난다. 움찔움찔하는 듯이 보이며 매우 강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뭔가를 잡고 있었다면 인대가 다칠 정도로 꽉 잡기도 한다. 또한 턱을 움직이는 근육도 수축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혀를 깨물 수 있다. 호흡근도 경련하기 때문에 거품을 뱉거나 침을 질질 흘린다. 피를 토하는 경우도 있다. 

 

 


이 근수축이 끝나고 나면 급격히 근이 피로해짐과 동시에 근육이 모두 이완되므로 사람이 축 늘어진다. 호흡근도 늘어지게 되어 코고는 듯한 소리, 혹은 숨이 넘어가듯 꺽꺽거리는 소리를 낸다. 경험담에 의하면 깨어난 뒤엔 온몸을 둔기로 수도 없이 얻어맞은 다음 내팽개쳐진 느낌이라고 하는데 근육이 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수축했다가 갑자기 축 늘어져버리기 때문에 근육통을 느끼는 것. 일부는 부분적으로 이완되지 않은 근육으로 인하여 깨어난 뒤에도 신체 부분적으로 근육이 움직이지 않기도 한다.

근이 수축할 때는 혀를 깨무는 위험, 근이 이완될 때는 거품이나 침이 그대로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 의식이 회복된 후에는 무기력감, 불쾌감, 구역감, 두통 등을 느끼기도 한다. 


발작이 끝나고 의식이 회복 되기 전, 멍하거나 잠에 빠지는 기간이 있으며 때로는 그 기간이 매우 긴 경우도 있다. 

 

 


1) 뇌전증(간질) 발작(epileptic seizure 혹은 seizure)
대뇌 겉질의 신경세포들이 갑작스럽고 무질서하게 과흥분함으로써 나타나는 신체증상을 의미한다.

2) 부분 발작(partial seizure)
발작이 대뇌의 국소적인 부분에서 시작되는 경우. 종종 부분 발작으로 시작하여 신경세포의 과흥분이 뇌 전체적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부분 발작으로 분류한다.

3) 전신 발작(generalized seizure)
발작이 대뇌에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상태. 또는 대뇌 심부에 있는 시상(thalamus) 등에서 신경세포의 과흥분이 시작되어 대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역시 전신 발작으로 분류한다.

4) 급성 증상성 발작(acute symptomatic seizure) 혹은 유발 발작(provoked seizure)
발작이 갑작스러운 뇌손상 혹은 뇌기능장애에 기인하는 증상에 해당되고, 원인질환이 회복될 경우에는 발작의 유발원인이 없어져 발작이 재발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단, 해당 뇌손상으로 인하여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아 반복적으로 간질 발작(seizure)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뇌전증 간질(epilepsy)로 분류합니다.


5) 특발성 뇌전증(idiopathic epilepsy)
“특발성”이라는 말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충분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간질(epilepsy)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어느 정도 유전성 원인이 기여하리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6) 증상성 뇌전증(symptomatic epilepsy)
문진, 신경학적 진찰 및 신경영상검사를 통하여 뇌전증의 원인이 규명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7) 잠재성 뇌전증(cryptogenic epilepsy)
원인을 확실히 규명할 수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뇌전증, 간질 원인

 

알 수 없는 이유로 뇌의 특정 부분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원인. 이때 뇌파가 강렬하고 급격하게 뿜어져 나온다. 유발 위치가 제각각이며 확연히 드러나는 좁은 유발 부위가 있다면 뇌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의 부담이 크며 유발 부위가 명확하지 않거나 너무 넓을 경우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은 약물로 제어한다. 어릴 때 일찍 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10대 후반이나 20대 이후에 증상이 발생해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수면 부족, 장시간 어두운 곳에서 밝은 빛을 쬐이는 것이나 강력한 깜빡임을 보는것을 예로 들수 있다.

발작(seizure)과 뇌전증(epilepsy)의 차이는 원인의 차이이다. 보통의 인식과 달리, 뚜렷한 원인이 존재하는 발작은 한번 이상 나타나더라도 발작이라고 불리며, 이때 발작은 이를 일으키는 원인의 증상이다. 이와 달리 뇌전증은 알수없는 원인으로 인해 한번 이상 발작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뇌전증의 발생률이 연령에 따라 다르듯이, 연령층에 따라 뇌전증 발작이 발생하는 원인도 각기 다르다.
- 출생~6개월: 분만 전후의 손상, 뇌의 발달이상, 선천성 기형, 중추신경계 급성 감염
- 6~24개월: 급성 열성경련, 중추신경계의 급성감염, 분만 전후의 손상, 뇌의 발달이상
- 2~6세: 중추신경계의 급성감염, 분만 전후의 손상, 뇌의 발달이상, 특발성(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은 경우), 뇌종양
- 6~16세: 특발성, 뇌종양, 중추신경계의 급성감염, 분만 전후의 손상, 뇌의 발달이상
- 성인: 뇌외상, 중추신경계의 감염, 뇌종양, 뇌혈관질환(뇌졸중)

 

 

 

 

 

뇌전증, 간질 치료

 

뇌전증 판정은 대체적으로 발작을 일으킨 후 병원에서 정밀진단 후 판정받게 된다. 정밀진단은 2~3일가량 입원하여 검진을 받게 된다.

먼저 발작의 원인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 위에 서술된 원인들에 의한 발작인지 검사하게 된다. 먼저 혈액검사, 간수치, 콩팥기능검사, 칼슘수치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고, 환자에게 발열이 보일경우, 요추천자(lumbar puncture) 및 혈액배양을 시행하게 된다. 그 후 뇌자기 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CT) 등을 시행한다. 결과는 모두 다르게 나올수 있다. 의사의 검사결과 판독을 들을 후에 그대로 실행하기 바란다.

특히 환자가 처음 발작증상을 보였을 경우, 뇌파측정기와 MRI를 시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처음 발생한 발작은 항경련제를 통한 약물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상적인 뇌파가 측정기에서 발견되거나, MRI에서 뇌의 구조적 병변이 발견될 경우, 혹은 간질지속증을 겪은 환자에 한에서 바로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를 권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며 뇌전증약을 장복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를 1990년대 이전까진 정신과에서 담당했기 때문에 환자들은 정신병자 아니냐는 편견에 또 시달려야 했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신경과로 담당 진료과가 변경되어 좀 나아졌다. 최소 2년에서 3년은 뇌전증약을 복용해야 하며 복용기간 중 발작이 없고 복용 이후 다시 검진을 받아서 뇌파의 발생이 없거나 발작이 없다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뇌전증의 완치는 힘든 편이며 전체 환자 중 40~6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때문에 혹시 전증 판정이 난다고 하면 처방된 뇌전증약을 꾸준히 그리고 빠짐없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전증약은 하루 2~3회 복용하게 된다. 


간질로 인한 인격의 변화와 정신증적 증세들은 보통의 정신증과 성격장애와 같은 정신병적 상황보다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왜냐하면 급작스런 뇌파 발작으로 인해 신경전단물질들이나 뇌에 공급되는 영양분들의 균형이 한 번에 왕창 깨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게 반복이 되면 성격의 변화도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이런 상황이 오면 보호자들은 매우 힘들어한다. 하물며 신경과와 정신과 전문의들 조차도 이러한 간질로 인한 성격변화에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조절만할뿐 뚜렷하게 행동치료요법이나 기타 치료요법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학교 등에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청소년기 특유의 반항심으로 인한 행동들, 계속되는 발작, 치료거부와 그에 다른 인격변화와 정신과적 증상 등이 서로서로 악영향을 주어 급격하게 사회생활이 파탄나버리기도 한다.

 

뇌전증 환자는 우선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약물치료로 뇌전증 발작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뇌전증 수술 등의 비약물요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뇌전증, 간질에 대하여 

 

 

이전동안 이 병의 명칭이 "간질" 인지라 과거엔 이에 관해 "온몸이 간질간질해서 발작을 일으키는 병" 등등 농담조인 말이 있긴 했으나, 진짜 이 병이 얼마나 사람의 인생을 망쳐 놓는지 알게 된다면, 그런 말은 주변 사람들이나 환자들 앞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병을 겪는 사람들도 원치 않은 고통을 겪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이 질병을 순 우리말로 지랄병이 욕이 될 정도로 정말로 인식이 좋지 않았으며, 이 병이 찾아오면 자기도 모르게 돌출행동을 하기에 주변에선 미친 것처럼 취급했기에 과거엔 지랄병이나 간지럼병 등의 괄시적인 말도 있긴 했던 것이나, 원래 이 질병에 걸리게 된 사람들은 정말로 남들이 이해하지 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니 존중의 차원에서라도 공적에서라도 이런 말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