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설사&변비&복통) ..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볼까요???

 

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자극성 대장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만성 설사와 변비의 주요 원인이다. 기능적 장애일 뿐, 큰 병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몸에는 딱히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변 양상의 변화에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쉽게 말해 배가 아프면서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는 병(그냥 똥나올것 같은 복통 그런 엿같은 느낌)이다. 부차적으로 만성 피로 우울증까지 합병,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육안으로 봤을 때 염증이 있다든지 형태가 이상해졌다든지 하는 소견이 관찰되지 않는지라 ‘기능성 장질환’이라고도 불린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사춘기 이후 성인의 10-20%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을 만큼 흔한 병이고, 발병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약 두 배가량 높고 20세 전후에 주로 발병한다. 현재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유전, 환경, 호르몬, 자율신경계 등 여러 요인들이 관계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2-3배가량 많다는 것에서 보듯 심리사회적 요인도 관여한다는 게 알려졌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

 

증후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명확한 기질적 원인을 찾기 힘들다. 즉 아직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정한 음식(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맵고 짠 음식들)이나 스트레스, 신체화 장애와 같이 정신적 충격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될 뿐이다. 그래서 다른 질환일 경우(기질적 질환이 있는 경우)를 모두 배제한 후에야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진단 이후에도 뚜렷한 해결법이 없다.

대장의 운동이상, 감각이상, 뇌-장관 상호작용, 감염 후에도 지속되는 저 등급 염증, 면역체계 이상, 장내 미생물 무리의 변화, 유전 소인,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제시되고 있다.

 

 

 

원인이 뭐든지 간에 환자들의 장이 과민하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환자의 74%에서 음식물이 맹장 내로 들어갈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게 관찰됐으니 말이다. 이건 실험으로도 증명된다. 직장-항문 위에 있는 그곳-에 풍선을 넣고 공기를 주입하면 통증이 오는 건 보편적인 감정이다. 근데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공기를 조금만 넣어도 통증이 유발된다고 한다. 이런 결과로 보아 뇌에서 통증을 관장하는 부위가 증상 발현에 관계가 있으리라 추측된다. 또한 환자들 중 일부는 장염을 앓고 난 뒤 증상이 생겼다고 하니, 세균 감염도 장이 과민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소화기 증상을 주소로 방문하는 환자의 28%가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증상으로는 주로 배변 장애, 복통, 복부팽만감, 대변 내 점액 등이 있으며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월경불순, 배뇨장애, 심계항진, 불안, 초조, 우울 등이 잘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대부분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데, 이 중 한 가지가 더 심한 경우가 많다. 변비도 괴롭지만 설사가 조금 더 괴로울 듯한데, 밥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설사를 하니 반경 10미터 이내에 화장실이 없다면 불안해서 상사랑 얘기하는 것도 어렵다. 이게 다가 아니다. 트림과 방귀가 수시로 나와 우아한 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여기에 더해 소화불량, 가슴쓰림, 구역질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도 방귀가 잦은 것이 바로 IBS인데, 이 방귀에 설사가 섞여버리니 남들 앞에서 망신당하기 싫은 이상 방귀를 꾹 참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마침내 고대하던 화장실 변기에 앉는 순간 살것같은 느낌이 들면서 시원해진다. 이것도 한창 거사를 치르는 동안 비참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설사형은 보통 하루 2-3번부터 시작해서 정말 심할 때는 8-9번을 가는 등 천차만별이다. 물론 거사를 치렀다고 해서 복통이 완전히 가시지 않을 때도 많다. 그리고 복합형의 경우에는, 이 둘을 오가며 복합적이고도 다양한 고통이 찾아와 정말 힘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잦고 흔한 증상은 복부 불편감, 좀 더 대놓고 말하자면 복통이다. 일반인들이 배변 이전에 느끼는 아랫배의 불편감과도 약간 비슷하지만 그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사람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인데, 등줄기가 서늘하고 하늘이 노래지는 듯한 느낌, 장이 마구 발버둥치면서 꼬여 비틀리는 듯한 느낌, 대장 속에 뭔가 꾸역꾸역 굴러가는 듯한 느낌, 장속의 무언가가 배를 뚫고 나오려고 발광하는 듯한 느낌, 오장육부가 뒤틀리면서 배 속의 모든 장과 혈관이 꼬이는 느낌, 복통의 99퍼센트는 S자결장(좌하복부)에서 일어난다. 어느 정도 배에 가스가 차있는 상태에서는 대부분 배를 부풀려가며 호흡하는 것을 괴로워하며 억지로 할 시에는 등근육과 배근육이 들뜨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심한 경우, 이 병으로 인한 복통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좀 아프다가 저 혼자 수그러드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이런 복통 에피소드의 마지막은 항상 대방출로 귀결되곤 한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짜증을 낸다거나 자신을 원망하게 되고 결국 사람자체가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그런 병을 겪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휴지 또는 물티슈를 챙겨야 하며, 배아프면 근처에 사람이 없고 가급적이면 휴지가 딸려 있는 한적한 화장실을 모색해야하고, 장이 꼬이는 듯한 엄청난 주기적인 복통과 설사, 그리고 그 반복은 오직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단, 복통이 심할 경우엔 반드시 수면으로 대장내시경을 해보도록 하자. IBS인 줄 알고 살다가 복통이 너무 심해서 대장내시경을 해 본 결과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인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역시 발병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배 아프고 설사가 좀 심하다고 셀프로 IBS라고 단정짓는 것은 금물이다.

중요한 건 이런 증상이 있다고 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단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이 붙으면 설사의 원인을 찾는 노력을 덜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단을 내릴 땐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현재 2006년 로마에서 발표된 진단기준이 통용되고 있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지난 3개월 동안 한달에 최소 3일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있으면서 아래 3가지 중 2개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이다. 아래에서 ‘배변 형태’란 대변이 단단하고 가늘어졌다든지, 무른 변이 나온다든지 하는 걸 의미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니 근원적인 치료법은 없고,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현재로선 최선이다.

치료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더 악화된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지나친 과당이나 인공 감미료 섭취는 설사와 헛배, 복통, 가스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건 도움이 된다. 변비인 경우엔 변을 잘 볼 수 있게 해주며, 설사가 주증상인 경우에도 변을 천천히 내려가게 함으로써 설사 방지에 효과가 있다.

 

항경련제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복통이 있는 건 장에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경련제를 주면 복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사제

설사 때문에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되는 경우 지사제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우울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작은창자의 운동성을 줄여 줌으로써 설사를 덜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변비를 주로 하는 환자에서 쓰면 안된다.

 

트림 및 방귀 치료

트림과 방귀는 우아한 삶을 저해하는 요소들이지만, 치료가 그리 쉽지는 않다. 식사를 천천히 하고, 껌이나 탄산음료를 피하는 게 고작이다.

 

 

 

 

경과/합병증

이 질환은 암이나 환자의 인격이상과도 무관하며 감별을 요하는 다른 질환(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고통을 받는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의욕상실을 초래하여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예방방법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먼저 자신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걷기는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조깅 등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