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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란?? 증상과 원인, 치료, 예방에 대해 알아봅시다

 

폐의 구조와 기능

 

호흡기는 우리가 사는데 꼭 필요한 산소를 흡수하고 몸에서 발생한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호흡기는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와 산소, 이산화탄소가 교환되는 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비강, 비인두, 구인두를 거쳐 후두까지를 상기도라고 하고, 후두 이하부터 가스 교환을 하는 꽈리 모양의 폐포까지를 하기도라고 합니다.

기관은 가슴 가운데에서 좌우 주기관지로 갈라지고 이후 엽기관지로 갈라집니다. 엽기관지는 계속 분지하여 구역기관지, 아구역기관지, 소기관지, 세기관지로 갈라지고 마지막에는 약 3억 개에 달하는 폐포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구성된 폐포는 가는혈관이 그물 모양을 이루며 둘러싸고 있습니다.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온 외부의 공기는 기관지를 거쳐 폐포에 도달하게 되며, 폐포에서 공기 중의 산소가 체내로 들어오고 체내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가스 교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한(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요즘처럼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습도가 낮아질수록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호흡기질환이다. 평소 귀찮을 정도로 잦은 기침이 난다면 천식이나 폐렴, 만성폐쇄성 폐질환, 결핵 등과 같은 폐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기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현명하다.

 

 

 

숨을 못 쉬는 고통을 겪는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은 담배연기나 매연, 미세먼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위험인자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병을 말한다. 폐에 문제가 생기면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기관지 천식 등의 질환이 나타나는데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을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이라 부른다.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원인

 

흡연과 유해물질 노출에 의해 폐손상과 폐 및 전신의 염증이 발생하고 폐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거나 폐기능이 급격히 나빠짐으로써 소기도 질환, 폐기종에 의해 만성적인 기류제한이 발생한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된다.

연이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모든 흡연자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개개인의 유전적인 요인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위험에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흡연자 중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일반적으로는 15~20% 정도로 추정하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는 진단이 늦어지고 환자의 인지도가 낮으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고령은 만성 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지만, 노화 자체에 의해서 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이 증가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지 발생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남성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와 다른 연구 결과들도 있어 나이와 성별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미치는 명확한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직업성 노출 물질들 (유기물, 무기물, 화학물질, 가스나 매연 등) 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실내 외 공기 오염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발생시키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환기가 되지 않는 주거지에서 조리와 난방으로 사용하는 유기물 에너지(biomass)의 연소로 발생하는 실내 공기 오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장기간 독성 가스나 입자에 노출되어 발생하는데, 마치 우리 피부의 심한 흉터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기관지와 폐포 구조의 영구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며 영구적인 폐기능의 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

 

 

 

아무튼 담배를 피우면 정말 걸리기 쉽다. 다만 증상 자체는 신체 기능의 저하가 뚜렷해지는 4~50대부터 발생 빈도가 높다. 또 담배 하나만이 원인은 아니다. 호흡기 질환인지라 대기오염이나 환기가 잘 안되는 직장이나 유전적 요인도 있기는 하다. 물론 대부분은 담배가 가장 큰 원인이다. 휴일도 없이 몇 시간에 한 개피씩 담배를 피우는데 가 버티겠수 있을까??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증상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게 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만성적이고 진행하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이며, 흡연 등 위험인자에 노출될 적이 있는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호흡곤란은 이 질환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며, 지속되는 기침이 첫 증상일 수 있으나 흡연 때문이라고 무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기침 후 흔히 소량의 끈끈한 가래가 동반되고, 가래가 아주 많은 경우 기관지확장증의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기관지 천식과 혼동하기 쉽다. 천명음은 변이성이 있어서 어느 날은 들리고 어느 날은 들리지 않기도 하며, 하루 중에도 있다가 없어지거나 없다가 생길 수 있다. 흉부 압박감도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운동 후 갈비뼈 사이 근육의 수축에 의해 발생하며 흉부의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진단/검사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흡연 등 위험인자에 노출된 적이 있으면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를 만성적으로 동반하는 경우 만성 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폐 기능 검사로 기류제한 소견이 객관적으로 증명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흉부 X선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상당히 진행된 중증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동맥천자를 시행하여 동맥혈 가스를 측정하기도 한다. 동맥의 산소 포화도, 이산화탄소 포화도를 측정하여 치료방침을 정하거나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데 참고하게 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

 

이 질병의 완치는 아주 어렵다. 단,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스피리바 등이 있을 뿐이며, 이 병의 치료 역시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처럼 증상을 없애기보다는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에 의의를 둔다. 완치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치료를 받으면 호흡 기능이 정상인 수준으로 복구 가능한 천식과 인슐린이라는 최후의 치료제가 있고 관리를 잘하면 몇십년을 이상없이 살 수 있는 당뇨병과는 다르게 COPD는 반드시 제 명대로 못살고 반드시 악화되는 불치병이다. 그나마 호흡재활을 하면 비록 호전되지는 않아도 숨이 덜 차게 되면서 삶의 질이 약간 올라갈 뿐이다.

 

이 병의 가장 좋은 예방책은 금연이다. 폐용적 축소술이나 폐 이식 같은 좀 더 근본적인 치료법도 있으나, 폐이식은 장기기증받을 확률이 낮고 이식 난이도도 높으며, 65세 이하만 가능하고, 장기이식 적합성 검사끝에 합격을 받아야 하며, 폐암과 COPD를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이식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기대를 버리는 편이 낫다.

약물적인 치료로는 항콜린제와 알부테롤(albuterol)등 기관지확장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급성 악화일 경우 항생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또는 테오필린이라는 약을 최후의 보루로 쓰기도 하나 부작용이 심해 잘 쓰이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약물처방으로는 증상만을 완화시킬 뿐, 치료하여 생존율을 높이는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산소요법(oxygen therapy)만이 생존율을 높이는 걸로 나타나는데 심환 중증 환자의 경우 하루 18시간 이상 산소호흡기를 착용하여 산소를 공급할 경우 효과가 있는걸로 밝혀졌다.

 

 

급성 악화로 인해 급성호흡부전(acute respiratory failure)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를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기에 패쇄성 폐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급성 악화가 의심될 경우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 항생제를 긴급히 투여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만일 산성혈증(acidosis)이나 동맥혈에서의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완화되지 않고 더 심해질 경우 기관내삽관을 통해 환자의 바이탈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 병을 앓고 있다면 절망하지 말고 금연부터 하자. 그리고 물통 불기 훈련 등의 호흡재활이 있다. 그리고 황사 및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하며, 폐렴을 비롯한 예방접종을 매년 잘 맞아야 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합병증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폐활량의 감소가 나타나며 흡연을 하는 경우 이러한 폐 기능의 감소 속도가 정상인보다 훨씬 빠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은 폐 기능의 감소가 이미 진행된 상태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폐 기능은 더욱 떨어지며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에는 급속히 폐 기능이 악화되어 호흡곤란이 심해지게 되고 활동하기 힘들어진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급성악화가 발생하여 급격한 호흡곤란, 기침 증가, 가래 양의 증가 및 화농성 변화를 보이며, 심한 경우 급성 호흡부전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질병이 진행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짐에 따라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근력 약화, 체중 감소를 보이게 되며 이러한 결과로 상대적인 사회적 고립,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폐 기능의 악화가 심해지면 폐의 가스교환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장 기능의 저하를 동반하게 되는 폐성심(pulmonary heart disease)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결국 호흡부전 및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하여 사망할 위험이 아주 높은 편이다.

 

 

 

 

만성폐쇄성 폐질환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금연은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계속 담배를 피우면 폐기능이 빨리 악화되며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합병증이 증가한다. 금연으로 최소한 폐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병원에 가면 가장 대표적인 치료로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한다. 단계에 따라 적절히 약물치료를 받으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동시에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혈액에 산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산소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폐에 대형 공기주머니가 생겼을 때는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독감백신과 폐렴 예방주사 접종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의 경우에도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목이나 입을 헹구는 등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또한 호흡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운동능력의 향상과 호흡 곤란 증상이 나아지게 된다.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면 근력 강화, 증상 개선, 폐기능 호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흡 재활치료는 최소 2개월 이상 시행해야 효과적이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자. 운동은 천천히 하고 숨이 차면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알맞은 영양을 섭취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식사는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고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브로콜리와 리코펜이 들어 있는 토마토나 수박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스스로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여 쉽게 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무리하게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흥분하면 숨이 차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심한 경우 공황상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