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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선이란?? 증상과 원인, 치료, 예방에 대해 알아봅시다.

 

 

 

건선(psoriasis)이란????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10~20년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평생 재발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으로 주로 구성된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 발병위치 :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의 피부와 손톱, 발톱

 

 

 

건성 원인

 

 

건선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 세포 중에 T 보조 세포라는 면역 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가 건선의 원인에 주로 관여합니다. T 보조 세포가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 면역 물질들을 분비하게 되며 이런 면역 물질들이 피부 각질 세포의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됨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건선의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선의 70~80% 환자는 가족력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환자의 개인 생활과 관련된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우선 피부의 외상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상처를 입는 일이 많은데 이런 상처를 통한 피부 자극은 피부에 건선을 일으킵니다.


건선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무릎, 팔꿈치입니다. 이 부분은 건선이 처음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이 부위는 우리 몸에서 피부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입니다. 일이나 학업, 작업, 심지어 운동 등 모든 일상의 일이 이 피부 부위에 크건 작건 자극을 가하는 것으로 보면 왜 이 부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빈번히 건선이 생기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 밖에 머리와 엉덩이에도 많이 생기는데 이 역시 매일 머리를 매만지거나 빗질을 하며,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등 피부 자극을 주로 받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편도선염, 인후염 같은 감염증,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라도 이러한 외부 환경적인 요인을 피하면, 건선을 막거나 발생하더라도 아주 가볍게 발생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즉 건선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므로 위의 여러 가지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피부의 각질 형성 세포는 일정한 주기가 있어서 세포가 분열하여 새로운 세포가 생기면 그 세포는 자기의 일생을 마친 후 마지막에는 비듬과 같은 피부 껍질로 떨어져 나갑니다. 이 때 걸리는 시간이 건선 환자는 정상인보다 무려 5~8배 정도 빠릅니다.


즉, 세포가 너무 빠르게 증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포가 정상적인 기간 동안 완전히 성숙하기 전에 빨리 자라버려 비듬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떨어져 나가는데, 이것이 건선인 것입니다.

 

 

 

 

건선 증상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로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병으로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갑니다. 

 

주로 대칭성으로 발생하며, 사지의 폄 쪽(특히 정강이), 팔꿈치, 무릎, 엉치뼈,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건선 초기 증상으로는 피부에 붉은색의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구진)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커져서 호두나 계란 크기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새로운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데 이것도 커지면 서로 합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하나의 큰 계란이나 손바닥 크기 만한 발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이 퍼지는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합니다. 그 위에는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겹겹이 쌓여 나타납니다.

 

인설을 제거하게 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건선에 특이적입니다. 대개의 경우 건선은 인설로 덮인 판의 형태를 띠나 드문 형태인 농포성 건선에서는 농포가 주로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경과를 거치면서 건선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저절로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습진 등의 다른 피부병에 비해서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건선 환자의 30~50%에서 손발톱 병변이 있으며, 여기에는 조갑함몰, 조갑박리, 조갑비후, 조갑하과각화증, 조갑하황갈색반 등 여러 가지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선 진단

 

 

건선은 이러한 임상적인 양상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많으나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성 질환이므로 대개 질병 초기에 확진을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 검사는 건선의 확진뿐만 아니라 병의 진행 정도를 짐작하게 하며 건선과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피부병과 감별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조직검사는 국소 마취 후 병변을 3~6mm 정도 떼어 병리과로 보내 조직을 판독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현미경으로 면밀히 관찰하여 판독을 하게 됩니다.

 

 

 

 

건선 치료

 

 

건선은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서 건선 자체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미용상 혹은 정신 건강상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건선은 질병의 역사상 가장 오래 전에 기술된 병의 하나로서 당연히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건선은 당뇨나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치료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조절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정하여 꾸준히 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선치료 및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건선이 경증인 경우에는 국소치료를, 심한 경우는 전신치료나 광선치료를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건선의 치료법

  • 국소치료법 : 연고도포 ( 안쓰랄린, 타르, 스테로이드, 비타민 D 유도체 등)
  • 광 치료법 : UVB. UVA. PUVA
  • 전신 치료법 : 약물요법 ( 레티노이드, 싸이클로스포린, 메소트렉세이트, 스테로이드)
  • 복합치료법 : 약물 연고 자외선 등을 복합적으로
  • 기타 : 기후요법, 온열 치료, 투석 한방 등

 

 

 

건선 경과 및 합병증

 

 

건선을 완전히 다시는 안 생기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건선 병변을 사라지게 하고 이를 유지시킬 수는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단 없어지면 환자에 따라 수주 내지 수년 간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건선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독특한 관절염인 건선 관절염이 있습니다. 건선 관절염 소견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손발가락 관절 중 일부가 좌우 비대칭적으로 침범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건선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 관절 부위가 하나 이상 부어오르면서 누르면 아프기도 하고 관절이 뻣뻣해지며 특히 손의 경우 쥐는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주의사항

 

 

건선 환자는 피부에 마찰 또는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 상처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욕 시에도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을 피해야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건선 환자는 계절, 즉 기후에 민감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악화가 잘되므로 특히 신경을 써서 치료해야 합니다.

 

 

 

 

예방방법

 

건선의 발병을 직접적으로 예방할 수는 없으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 자극이나 피부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염증은 건선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도록 한다.
- 술과 담배를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