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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통풍이란?? 초기증상과 원인, 예방방법 그리고 통풍관련 음식

 

통풍이란???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생기는 질병. 여러 이유로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주로 발가락 등의 관절 부위에 쌓이게 되는데 더 큰 문제는 이 요산 결정은 구조가 바늘 모양으로 생성된다. 쉽게 말해서 자신의 뼈마디마다 수십 수백개의 바늘이 쌓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왕의 병'이라는 뜻의 제왕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써서 통풍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통풍 증상이 나타나면 바람만 불어도 아프고, 한의학에서는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 하여 호랑이가 깨문 듯 몸의 마디가 아픈 병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점은 요산이 과다하다고해서 무조건 통풍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요산과다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통풍이 올 수도 있으며, 반대로 요산과다증이 심각한데 맥주와 꽁치처럼 통풍을 일으키는 음식을 먹어도 안오는 사람이 있다.

 

통풍 발작이 재발하는 등 오래되면 골, 연골 등이 파괴되고 관절이 변형, 섬유화, 골강직증(Bony Ankylosis) 등으로 진행하는 유전적 성향의 질환이다. 통풍은 주로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근래에 발생 빈도가 증가되고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이유는 환경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 환자의 경우는 대개 폐경기 이후이거나 유전적 소인이 강하거나 신장 기능이 약화된 여성에게서 발병하곤 한다.

 

 

 

 

통풍 초기 증상

통풍이 침범되기 쉬운 곳은 엄지발가락 근저부 관절, 발등, 발목 관절, 발꿈치 힘줄(Achilles tendon), 무릎 관절, 손등, 손목 관절, 팔꿈치 등이다. 처음에 주로 엄지발가락 근저부 관절에 발병하는데 돌발적인 통증과 함께 붉게 부어오른다.

통풍의 급성 발작은 약 40-60대의 남성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비만인 경우 통풍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통풍 초기의 증상은 해당 관절 부위가 급작스럽게 붓고, 발적되며 열이 나고 후끈거리고 근육이 경직되고 빨갛게 변한다(erythema). 환부 표면의 피부 표피층이 벗겨지기도 한다. 찌르는듯한 욱신거리는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 통증의 원인은 관절부에 요산 결정 침착. 가장 흔하게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게 되고 처음오게 된다고 99% 이곳을 먼저 침범한다. 이를 Podagra라고 한다. 그 외 발목(ankle)과 무릎(knee)에서도 발작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첫번에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라면 아닐 수도 있다. 대게 이런 경우는 났을 경우가 높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잘 나타나며 통증은 환자를 잠에서 깨우며 더욱 심해진다. 사람에 따라 통풍발작의 증상은 다르며 부기가 없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고 고통만 느끼는 환자들도 있다. 통풍발작이 심할 경우 지옥 탐방이라 느껴질 정도로 통증이 심한데 급성 치수염, 요로결석과 함께 의학계의 3대 고통이라고 불릴 정도다. 극도록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는 않고 생명에 큰 위험은 없는데 고통을 상상도 못할 만큼 강한 3대 고통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너무 아파서 엉엉 우는 케이스도 있다. 특히 새벽시간대에 발작이 일어나면 실제로 아픈 엄지발가락은 물론이고 아예 다리를 통째로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치밀어오르게 된다.

급성 통풍 발작의 경우 증상 기간이 짧으면 일주일에서 심하면 길면 한달 정도 지속된다.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남자의 엄지 발가락에서 제일 흔히 발병하지만 다른 부위에도 생기고 여자도 걸릴 수 있다. 고요산증을 오래 앓는 환자들은 요산 결정체가 귓바퀴 등에 생길 수 있다. 혈액 속에 요산수치가 장기간 높게 올라가면 신장, 방광, 각 관절에 침착되고 신장에는 요산결석이 생길 수 있다.

 

 


급성 통풍 발작이 가라앉게 되면서 통증이 나타난 관절 주위에 박리(desquamation)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급성 통풍 발작이 지나가고 나서 몇 개월-몇 년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를 무발작 기간의 통풍(intercritical gout)이라고 한다. 여기서 약 60% 이상의 환자는 1년 안에 급성 통풍 발작이 재발하게 되며, 10% 이하의 환자는 그 후 평생 통풍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 통풍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약 2년 안에 재발하게 되며, 재발할 시 그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다양한 관절질환을 동반하게 된다.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 결정성 통풍(chronic topacheous gout)이 발병하게 된다. 10-20년간 통풍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 결정성 통풍을 겪는 환자에게서는 통풍 결절(tophi)이 보여지게 된다.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간다.

 

 

 

 

 

통풍 원인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로,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을 크게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와 요산의 배설이 감소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하여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체중 증가는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편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합병증

통풍결절의 생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그 자체가 통증이 적다하더라도 침범 부위 관절의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하여 결국에는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손과 발의 기형을 초래하게 된다. 높은 농도의 혈중 요산으로 인하여 콩팥에 돌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인하여 콩팥산통()이라는 옆구리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풍 환자의 10~40%는 첫 번째 통풍발작 이전에 한 번 이상의 콩팥산통을 겪게 된다.

 

 

 

통풍 예방방법 (통풍에 좋은 음식, 통풍에 안좋은 음식)

 

적절한 약물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예방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조절, 절주, 과식 자제 등은 통풍발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단 통풍 환자로 확진이 되었다면, 통풍 발작, 즉 몸 안의 과다한 요산이 쌓여 체내에서 결정화되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식습관에 신경을 안 쓸 순 없다. 요산을 생성하는 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지 않으려 어느 정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엄격하게 퓨린이 들어간 음식을 다 제껴버리고 식단을 짜려하면 먹을 수 있는 것도 없고, 설령 그런 식단을 짜서 실행한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영양 섭취가 고르게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퓨린은 주로 술과 고단백 음식에 들어 있다. 고단백 음식 중에서도 동물의 내장이나 등푸른생선, 오징어, 새우, 조개류는 먹으면 안 된다. 기름진 음식도 안 좋은데, 그 이유는 지방이 직접적으로 요산의 배출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간접적으로는 비만이나 고지혈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모든 술이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리지만 그 중에서도 맥주효모에 고농도로 들어있으므로 맥주는 확실하게 금기이며,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맑은 술보다 색깔이 있거나 탁한 술들이 요산 수치를 더 많이 올린다. 

 

중국의 칭다오 지방은 맥주로 유명하기도 하고 해변도시라 조개 요리를 즐겨먹는데, 통풍 환자의 비율이 중국 내에서 압도적인 1위이다. 맥주에 조개 안주가 만든 비극인 것.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치맥을 즐기는 문화가 있는데, 맥주에 매우 기름진 안주를 먹는 것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건오징어나 노가리에 맥주도 마찬가지다.
과일과 음료수 등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 섭취도 주의해야한다. 단백질과 거리가 멀다고 과당을 과다섭취하면 비만은 기본이고 요산치가 올라간다. 알콜만큼이나 안 좋다.

 

 

 

 

다만 단백질 역시 가려서 섭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안전한 단백질 섭취원은 계란 흰자와 무지방치즈. 고기의 경우 돼지고기는 전체적으로 퓨린 함량이 좀 높은 편이며, 소고기의 경우 지방이 안 낀 부위, 스테이크로 구워 먹을 수 있는 근육 부위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낮은 편이다. 닭고기의 경우는 껍질을 떼내는 것이 중요하다. 껍질을 제거한 닭가슴살의 경우에도 퓨린 함량이 제법 크게 낮은 편이다. 

퓨린은 물에 녹으므로, 고기를 먹을 때 끓여서 먹거나 끓인 뒤 살짝 굽는 정도로 먹는 것 역시 나쁘지 않다. 물론 퓨린이 녹아나온 고기 끓인 물, 고깃국물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통풍 환자들이 피하는 음식들은 통곡물이나 버섯류, 콩과 콩의 가공물. 아울러 파슬리, 콜리플라워, 아스파라거스, 시금치도 섭취를 금하는 병원이 많다. 다시마나 미역도 퓨린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저지방우유와 비타민C와 블랙커피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다하면 해가 되니 주의하자. 야채는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배출을 도와준다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식사량이 줄어드니 과할 경우 저나트륨혈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야채섭취가 늘어나면 칼륨이 과다해지므로 좋지 않으니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기 위해서라도 데쳐서 건더기를 먹으면 많이 먹을 수 있고 칼륨도 줄어들고 혹시 모를 퓨린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샐러리 씨앗과 염증을 줄여준다는 블랙체리주스가 유명하다.

 

통풍이 발병하지 않아도 고요산수치가 유지되면 10여년 이상 방치시 서서히 혈관이 망가지고 당뇨병을 유발하며 관절이 변형되고 신장이 망가져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혈액검사 수치가 높으면 반드시 병원의 치료를 받자.

사실 식이조절을 통한 요산수치의 하락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재발 방지에 대한 논란이 확실히 존재한다. 따라서 식이 조절은 적당히 조심하는 수준으로만 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중요한 사실은, 식이 조절을 너무 엄격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꼭 피해야 하는 음식은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맥주. 맥주는 가히 퓨린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피해야 한다. 통풍 환자들은 오랫동안 육식을 선호해온 환자가 많다보니 식생활 개선이 정말 쉽지 않다. 아플 때는 '다시는 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으리라.'라고 하지만 증상이 없어지면, '이거 먹고 설마 또 아프겠어?' 하면서 고기와 술에 손이 가는 안타까운 행동이 반복된다. 채소에도 씨눈 성분에 퓨린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채소 중에서도 가려야 할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