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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암이란?? 초기 증상 및 원인, 재발, 전이, 치료, 예방, 간이식

 

간암(Liver Cancer)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예를 들면 간내담관암)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지만,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이 간암 중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만을 의미한다.

 

간에서 발생하는, 암 사망률 2위를 놓고 위암, 폐암과 다투는 3대 암 중 하나. 원발성 간암의 90% 정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암 중에서 5번째로 흔하다. 간 자체가 혹사당하기 위해 설계된 장기라서 망가져도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탓에, 간암도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상태까지 진행되도록 별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아프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면 이미 늦었다거나. 그래서 붙은 별명이 유명한 침묵의 살인자. 40~60대에 호발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4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간암 종류

간세포암은 2가지의 조직학적 종류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비섬유층판성(nonfibrolamellar)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간세포암의 조직학적 종류로, 주로 B형 C형 감염 및 간경변에 의해 발생하는 간세포암이 이에 해당한다. 발견될 시 수술을 통해 절제하기가 매우 힘들며, 이 종류로 인한 간세포암이 발견되면, 진단 후 생존기간이 매우 짧다고 한다.

 

섬유층판성(fibrolamellar)

바이러스성 감염 및 간경변과 관련이 없는 간세포암의 종류로, 청소년 및 젋은 환자에게서 발병하는 간세포암이 대부분 이 경우이다. 비섬유층판성과는 달리, 외과적 절제가 비교적 쉬우며, 사망율 역시 위에 비해 훨씬 낮다고한다

 


한국,중국,일본과 달리 서양에서는 흔히 있는 병 중 하나로, 세계에서 와인 소비량이 가장 많은 프랑스는 간암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병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다. 사실 서양이 동양보다 독한 술들이 더 많고 여기에 기름지고 짜며 열량이 높은 식습관까지 한 몫하기 때문에 간이 동양인들보다 좋을 리가 없다.

 

 

 

 

원인 및 위험인자


우리나라에서 간암 발생 위험인자로 가장 중요한 것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B형 간염, 술, C형 간염 순서다. 간염바이러스를 진단받았다면 꼭 치료받도록 하자. 또한 당연히 술은 간에 몹시 좋지 않다.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B형 간염이나 만성 C형 간염,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간경변증 등이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에 의해 간의 파괴와 재생이 반복되는 경우 간암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B형 간염바이러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간암 환자의 75% 가량이 B형 간염바이러스(HBV, hepatitis B virus) 보유자입니다. 이들 중 연령이 높거나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에게 간암이 더 잘 생기며, C형 간염바이러스(HCV) 중복 감염과 과도한 음주도 간암의 위험을 높다. 성별로는 남자가 더 위험하다.

 

C형 간염바이러스
전체 간암 환자의 10%가량이 C형 간염바이러스와 연관하여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효과적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만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증은 간암의 강력한 유발 요인이다. 특히 간경변증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간염바이러스와 무관한 경우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의 고위험군이며, 철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아플라톡신 B1
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생기는 아스페루길루스(Aspergillus)라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을 섭취할 경우에 간암에 걸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 곰팡이가 거의 없다.

 

알코올
음주는 간암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는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화를 유발하고, 이는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음주자가 흡연도 하는 경우엔 암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진다. 알코올은 특히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자에서 간암 발생률을 높이며, B형 간염바이러스(HBV) 보유자에서도 간암 발생을 앞당긴다.

 

흡연
흡연은 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다. 담배 연기가 폐로 흡수되면서 각종 유해물질이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퍼져 물질대사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국제암연구기관에서는 술과 함께 흡연도 간암의 1급 발암원으로 분류한다. 흡연자가 음주도 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비만
비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비만인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일 경우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와 같이 간에 질병을 일으키는 각종 요소들이 다 간암의 위험인자가 되기 때문에, 간에 좋지 않은 각종 인자들이 다 간암의 위험인자라고 보면 된다. 술만이 아니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간에는 기름이 끼게 돼서 지방간이 되고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더욱이 한국의 음주문화는 폭음, 과음하면서 기름진 안주를 먹기 때문에 그야말로 간암 발병의 환상의 조합이다. 이 덕분에 직장생활하면서 회식자리가 잦은 사회인들은 항상 간이 안 좋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간암의 발생률이 높다. 여기에 흡연도 겹치면 최악의 상황이라 볼수 있다.  간암을 발생시키는 생활습관중 가장 안 좋은 것은, 물론 스트레스나 과로도 포함되지만, 아무래도 이 주원인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더해서 만악의 근원 담배까지 더하면 간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요소들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두 암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요소들이 길게는 수십 년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그것이 축적되어 암이 생기므로, 평소에 위험요인들을 피하면서 간암 예방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 초기 증상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이는 간암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서, 상이 초기엔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진행된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3cm 이하면 대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발현이 된다면 가장 흔한 것은 우상복부 복통이며(40%), 간이 커지고(Hepatomegaly)(50~90%), 체중이 감소되고, 쉽게 피로하게 된다. 드물게 간 위쪽에서 조직이 비벼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6~25%). 병이 진행되면 복수(Ascites)가 차기도 하고, 드물게(1%) 종양이 터지기도 한다. 다만 황달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데(5%), 보통 황달은 간 밖에 있는 담관을 막아야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간암환자는 몸에서 변냄새가 난다.

 

 

간암의 증상은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데, 증상이 전혀 없든지 모호하게만 비치는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쉽게 전이되는 장소는 주위 림프절과 폐, 뇌, 뼈, 부신 등이다.

가끔 부종양증후군(Paraneoplastic syndrome)이 생기기도 하는데, 적혈구가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혈소판, 백혈구가 감소하기도 한다. 종양이 파라토르몬(부갑상선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을 분비하기도 해서 칼슘 수치가 증가하기도 한다. 간에서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고, 간 기능도 감소하여 저혈당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간암 판정

간암의 병기 판정은 다른 암에서 흔히 쓰는 TNM staging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BCLC staging을 더 많이 쓴다. TNM staging은 Stage 1, 2, 3, 4기로 나누는데에 비해 BCLC staging은 A, B, C, D로 나눈다. 다만 이래도 일반인들한텐 그냥 1기, 2기, 3기, 4기라고 말해주는 경우도 많다.

Stage A는 초기로, 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수술이나 국소치료법을 적용하고, 간이식을 하기도 한다. 병기가 A1, A2, A3, A4로 나뉘는데, A1의 5년생존율이 74%, A2의 5년생존율이 50%, A3의 5년생존율이 25%로 Stage A에서 이미 생존율이 급하락한다

Stage B에서는 어느 정도 치유를 기대 가능하긴 한데, 간 절제술은 못하고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나 간이식 정도를 할 수 있다.

Stage C에서는 일반적인 치료로는 답이 없어 신약을 고려해야 한다.

Stage D에서는 평균생존기간이 3개월 이하로, 치료에 의한 생명연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는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로 들어간다.

 

 

 

 

간암 치료

수술

부분 간엽절제술(Lobectomy)을 하는 것인데, 완치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긴 한데 수술 할 수 있는 환자가 겨우 10~30%밖에 되지 않는다. 전이되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우리 몸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간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을 자르고 나서 남아 있는 정상 간이 어느정도 되지 않으면 암에 의해서가 아니라 간 기능 부족으로 죽는다. 간이 우리몸에 있는 독소도 해독해주고, 대사를 관장하는, 정말 기능이 많은 기관이기 때문에 무작정 자르면 간 자체의 기능이 부족해서 문제가 된다. 따라서 수술하기 전에 간의 상태나 종양 크기(크면 많이 잘라야 하니까) 등을 모두 고려해서 수술한다. 만일 이전에 간 상태가 좋았던 사람이고 간에 1개의 작은 암만 있었던 경우는 5년생존율이 50~70%에 이른다.

 

간 이식

간엽절제술보다는 좀더 수술 가능한 사람이 많고 효과도 훨씬 뛰어나다. 다만 이쪽은 수술 가능한 사람은 많지만 간의 공급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은 간이식 하면 살 수 있는 사람이라도 안 해준다. 간이식을 성공하면 5년의 Tumor free-survival이 70% 이상으로, 5년 생존율은 75% 정도 된다. 간이식 대기환자 중에서 대기 중에 추가로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을 받기도 한다.

 

 


많은 경우 살아 있는 사람의 간을 받는 방식을 택한다. 죽은 사람의 간은 정해진 기준을 꼭 따라야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이 간을 반 잘라서 주는 경우는 누구한테 줄 지 지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체간이식보다 생체간이식률이 훨씬 높다. 이 경우 간을 제공하는 쪽은 대개 건강한 가족으로, 호발연령이 높다보니 자식이 부모한테 떼어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간 질환에 걸린 부모를 위해서 자식이 간을 이식해주는 미담이 의외로 많다.

 

간은 전부 떼어내고 새로운 간을 이식해도 다시 간염에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이식 후에도 간암이 재발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5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10~20% 정도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50% 이상에서 일어난다. 대개 2년 이내에 발생하고, 일부는 3년 이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간 이외의 부위, 특히 폐나 뼈 등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하다.

 

국소치료술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이 가장 효과적이다. 쉽게 말해 종양을 태우는 것. 1~2회 정도 치료한다. 경피적에탄올주입술(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PEI)도 가능하며, 부작용이 별로 없다. 2~4회 정도 치료한다.
이런 시술들은 대개 간기능이 수술 가능한 환자들보다 좀 더 저하된 환자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

Transhepatic 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항암제를 포함한 혼합물질을 간암세포가 사용하고 있는 혈관까지 접근해서 직접 주입하고, 이후에는 그 혈관을 막아서 암세포를 죽이는 시술. 수술이나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서 생존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암 치료 치고는 특이한 편. 그러나 시술 이후에 발열, 복통, 오심, 구토, 패혈증 등 부작용이 오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

수술도 안 되고, 국소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 등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서 쓴다. 종양이 전체 간부피의 2/3 이하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고, 40~90%에서 반응한다고 한다. 중앙생존율은 10~25개월 정도된다고 한다.

 

항암화학요법

림프절 전이,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있거나, 여러 치료법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그간 써온 다양한 항암제들은 모두 세포 독성이 있는 약물들로, 효과가 보고된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치료 반응이 충분치 못하다. 생존율의 향상이 입증되지 않은 데다 간경변증 등으로 인해 간 기능이 크게 저하된 환자들에 대한 독성의 우려도 커서 간암에서는 표준 치료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재발 및 전이

간암 자체는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간암 환자 대부분이 지니고 있으며 암 발생의 원인이 된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의 질환은 여전히 남게 되고, 이들 때문에 나빠진 간 기능은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하더라도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간암은 폐나 뼈로 전이가 많이 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재발이나 전이가 되더라도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예후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한국)

 

 

 

 

간암 예방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고,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B, C형간염이 걸렸다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검진 받고 관리를 해 줘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라면 술 끊자. 중독이 아니어도 술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식 음주문화는 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과다한 약물 복용 역시 지양해야 한다. 복용하는 약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이며, 타이레놀과 같은 흔한 성분 역시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술과 같이 복용하게 되면 간이 큰 무리를 하게 되므로 간질환이 올 확률이 증가, 간암 발병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된다. 담배는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